2023. 1. 12. 13:39ㆍ쇼핑몰 정보
여성의류를 사입하는 방법에는 직접 발품을 팔아 도매시장에 가서 상품을 둘러보는 오프라인 활동과 신상마켓이라는 앱을 통해 주문하여 택배로 받아볼 수 있는 온라인 활동이 있습니다.
사입삼촌과 계약하여 건당 또는 월정액 금액으로 이용하는 방법도 있으나 처음 시작할 때는 물량이 많지 않아 비용이 더 들 수 있고 신상마켓앱에서 모두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상마켓으로만 설명드리겠습니다.
(1688 등을 통해 해외 상품을 직접 소싱해 판매하는 방법도 있으나 제 활동 분야가 아니라 여기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예전에는 발품을 팔아 도매시장을 둘러보는 게 당연한 일이었지만 요즘에는 신상마켓이라는 도매상가 통합 온라인 쇼핑몰앱이 나오면서 아주 편리하게 상품을 사입해서 발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동대문시장에는 당일택배라는 시스템이 있어서 새벽 5시 전까지만 주문을 하면 상품을 당일날 바로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아침 6~8시 사이에 당일택배 기사님께서 매장으로 픽업을 가시고 오전 10~ 오후 5시 사이에 판매자에게 배송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지역마다 배송기사님과 배송시간이 다 다르기 때문에 당일택배 도착시간은 따로 체크하셔야 합니다. 거래처에 주문을 넣고 당일택배 발송을 요청드리면 보통의 경우 저희 쪽은 오전 11~12시 사이에 기사님께서 배송을 해주십니다.
당일택배 기본요금은 4,000원부터 시작하며, 무게와 부피에 따라 비용은 더 추가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착불로 받게 될 경우 기본요금에서 1,000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되기 때문에 거래처에 선불로 발송해 달라고 요청하시고 택배비를 물건값과 같이 입금해 드리는 게 더 좋습니다.
오프라인 (동대문 의류 도매시장)
동대문 도매시장은 크게 낮시장과 밤시장 이렇게 두 분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낮시장은 밤 12시에 오픈하여 낮 12시까지 운영하며 대표적인 곳으로 청평화와 디오트 등이 있습니다. 밤시장은 저녁 8시에 오픈하여 새벽 6시까지 운영하며 대표적인 곳으로 누죤, apm, DDP 패션몰 등이 있습니다.
낮시장과 밤시장 모두를 둘러보고 싶다면 밤 12시~ 새벽 6시에 방문하시면 됩니다. 대부분의 매장들은 오픈과 동시에 대봉으로 입고된 의류들을 정리하고 거래처에서 주문받은 상품들을 포장하기 때문에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게 되면 굉장히 분주하고 복잡할 수 있습니다. 각 매장별 오픈 후 1~2시간 이후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동대문 도매상가도 주 5일제 영업으로 바뀌어서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만 운영을 하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밤시장은 개성 있는 디자인의 상품들이 많다는 장점은 있으나 낮시장에 비해 단가가 조금 높은 편입니다. 비슷한 디자인의 옷이라면 낮시장이 더 저렴한 경우가 많지만 요즘은 낮시장에서도 퀄리티 있는 상품을 만드는 매장의 경우 단가 높은 제품들도 많이 판매하고 있기는 합니다.
낮시장은 무난한 디자인의 상품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입할 수 있습니다. 저렴한 상품들을 많이 판매하는 나주시장 도매몰로는 테크노와 DWP(동원플라자)도 있습니다.
저는 주로 오전 9시~12시 사이에 낮시장만 다니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청평화와 디오트를 중심으로 사입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6호선 동묘 앞역 6번 출구로 나와 직진해서 청계천 다리만 건너면 바로 청평화와 디오트가 나란히 있습니다.
도매상가의 모든 상품은 현금으로만 거래할 수 있습니다. 꼭 현금을 인출해서 방문하셔야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현금이 없을 경우 계좌이체를 통한 입금도 가능합니다.
도매시장은 기본적으로 사업자를 상대로 거래되는 곳이긴 하나 옷을 저렴하게 사고자 하는 일반 소매분들도 간혹 방문하시기 때문에 깎아달라고 요구하시면 안 됩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순간 소매로 간주되어 사장님께서 거래 자체를 안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소매처럼 보이기만 해도 “여기 소매 안 해요!” 하시며 차갑게 말씀하시는 사장님 분들이 많으셨는데 요즘은 시국이 시국이라 그런지 예전처럼 매몰차게 말씀하시는 분들은 많지 않으신 것 같아요. 워낙에 의류도매시장에 예전같이 활기차지 않고 많이 침체되기도 했습니다.
기본적인 도매시장 용어로는 영수증은 장끼라고 하고
색상은 깔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저도 워낙에 성격이 쭈뼛쭈뼛해서 분명 사업자내고 도매 거래를 하는 사람인데도 “소매 안 해요!” 소리 많이 들어봤어서 ㅋㅋㅋ 큰 가방을 들고 저런 기본적인 단어 정도는 익혀 말하고 다녔습니다. 도매시장의 기본룰은 한 품목당 최소 2장 이상은 구매하셔야 한다는 겁니다. 색상별로 구매를 하던지, 사이즈별로 구매를 하던지 2장 이상을 구매하셔야 거래가 가능합니다.
온라인 (신상마켓)
의류와 잡화 및 액세서리 하시는 사업자분들께 굉장히 유용한 앱입니다. 동대문뿐만 아니라 남대문과 부산까지
거의 모든 의류, 잡화, 액세서리 도매상가들이 입점해서 상품을 등록해 놓았기 때문에 모바일 하나로 다양한 업체의 상품들을, 주문에서 배송까지 모두 한 번에 도매가로 쇼핑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상마켓은 회원가입 후 사업자 인증이 되어야 앱을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저도 신상마켓이 생기기 전까지는 매일 시장에 나가
신상품을 둘러보고 사입을 해왔는데 이제 이 앱 하나면
요즘 잘 나가는 상품이 무엇인지 확인해 볼 수도 있고,
거래처 신상품도 바로 확인해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되었으며, 새로운 거래처도 쉽게 확인하고 거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옷은 보고 사야 한다는 아날로그적 마인드가 있는 편이라, 새로운 거래처 상품은 모바일로 바로 주문하지 않습니다. 시장 나갈 때 매장 전체적인 분위기도 한 번 보고 장바구니에 넣어놨던 옷의 색상과 원단, 바느질까지 확인 후 구입해 오고 그 이후부터는 신상마켓으로 주문을 넣는 방식으로 합니다. 이번 페이지에서는 동대문 의류사입을 위한 기본적인 내용만 다루어 보았습니다. 청평화, 디오트 매장 설명과 신상마켓 사용법은 따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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